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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35

인도네시아 문화와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1) 인도네시아 문화와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이자 신남방정책 주요 협력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물론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수도 자카르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인들에게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낯선 나라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섬나라', '지구상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 등 수식어가 보여주듯 인도네시아는 사회·문화적으로 고유한 색깔을 뽐낸다.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특징 중 하나로 흔히 다문화 국가가 꼽힌다. 바로 1만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1개 나라에서 300여 개 인종이 700여 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인종, 다언어 국가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다양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으로 자바섬 .. 2018. 12. 9.
후쿠오카 카페 산책(2)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런 측면에서 후쿠오카는 일본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창업 환경을 갖춘 도시이다. 후쿠오카 시정부가 앞장서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 젊은 층의 후쿠오카 내 창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는 노력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일찍부터 일본과 외부 세상을 연결시켜 주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며 규슈 지방 최대 도시로 성장한 개방적 분위기가 스타트업 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과의 거리도 가까운 항구 도시 후쿠오카에는 매일 같이 한국인,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후쿠오카 중심가의 텐진역은 이들 여행객이 즐겨찾는 번화가 중 .. 2018. 11. 19.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2)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동남아 해양부를 대표하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경제력(GDP 기준)의 약 40%를 차지하는 맹주이자 전세계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는 18일부터는 56년만의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1966년에 영사 관계를, 1973년에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공식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앞선 17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 뒤 한국에 관한 최초의 서양 기행문으로 손꼽히는 '하멜 표류기'를 쓴 하멜의 배가 처음 닻을 올렸던 곳이 바타비아(Batavia), 즉 지금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였다. 이어 300여 년 후에.. 2018. 8. 25.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3)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외형적으로는 한국과의 인연 못지 않아 보이는 동남아와 북한의 교류 역사 때문일까. 동남아 교민 사회에는 북한과 얽힌 에피소드가 심심찮게 회자된다.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서 한국인인 듯한 옆자리 신자에게 말을 걸었는데 알고 보니 북한 사람이더라", "현지인들이 북한 화폐를 들고 와서 거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깜짝 놀랐다", "북한 식당을 자주 드나들면 대사관에 나와 있는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등이 대표적이다. 필자 역시 인도네시아에 거주할 때 종종 주변에서 예상 밖의 질문을 받고는 했다. 주로 나이 지긋한 현지인들이 '한국(Korsel, Korea Selatan)' 사람인지, 혹은 '북한(Korut, Korea Utara)' 사람인.. 2018.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