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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유럽15

낯선 만큼 설렘도 컸던 슬로베니아(7) 동유럽의 숨은 진주로 떠난 아름다운 여행 한국 수준의 물가에 때묻지 않은 자연 환경과 친절한 시민 의식, 성숙한 교통 문화 등 선진국의 조건을 두루 갖춘 슬로베니아. 오래 동안 외세의 지배 아래 놓여 있던 신생 독립국의 피지배 역사는 한국과도 제법 닮았다. 특히 체코 프라하 성 정상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던 스타벅스 매장을 단 한 곳도 마주치지 못했을 정도로 민족의 정체성과 고유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났다. 그만큼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은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로 기억될 것 같다.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 슬로베니아를 적극 추천하고 싶은 것도 물론이다. 2022. 6. 13.
낯선 만큼 설렘도 컸던 슬로베니아(6) 동유럽의 숨은 진주로 떠난 아름다운 여행 예술가와 문인에 대한 슬로베니아인들의 자긍심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광장 구석구석을 기웃거렸다. 그리고 노천 카페에 자리를 잡고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만끽했다.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캠퍼스를 자유롭게 거니는 감성의 바다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덧 해질 무렵이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슬로베니아는 물론 동서양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구시가지 먹자 거리에서 감자요리와 빵, 소시지 등으로 주전부리를 했다. 지구촌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이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풍경을 연신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2022. 6. 10.
낯선 만큼 설렘도 컸던 슬로베니아(5) 동유럽의 숨은 진주로 떠난 아름다운 여행 흔히 류블랴나는 도심을 관통하는 류블랴니차 강을 경계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중세풍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시가지의 상징적 존재 류블랴나 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성 위에 올라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시의 전경은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마침 열린 활기 넘치는 재래시장에서 사과 몇 개를 사 들고 신시가지 쪽으로 향했다. 보트 투어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진입한 다리 너머에는 프레세레노브 광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슬로베니아의 낭만파 민족 시인 프렌체 프레셰렌 동상, 류블랴나 대학 캠퍼스 등이 들어선 신시가지의 중앙부이다. 2022. 6. 8.
낯선 만큼 설렘도 컸던 슬로베니아(4) 동유럽의 숨은 진주로 떠난 아름다운 여행 레스토랑을 겸하는 바에서 커피가 곁든 조식을 먹으면서 동행자와 슬로베니아, 특히 수도 류블랴나(Ljubljana) 대한 기본 지식을 공유했다. 현지어로 '사랑스럽다'는 뜻의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중심지이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한 나라의 수도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는 류블랴나 역시 마찬가지다. 중세 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간직된 류블랴나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의 무대이다. 2016년에는 유럽연합(EU)의 녹색 수도로 선정되며 주가를 높이기도 했던 류블랴나의 속살을 들여다 보고 싶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2022.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