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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북아시아40

후쿠오카 카페 산책(5)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들 스타트업을 찾아온 듯한 양복 차림의 일본 기업인들 또한 여럿 마주쳤다. 메뉴판을 천천히 둘러본 뒤 일본 특유의 격식보다는 편안함을 풍기는 종업원들에게 다가가 벌꿀 아이스크림과 딸기 쉐이크를 주문했다. 후쿠오카의 여느 카페와 비슷한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분을 보충하고 싶었던 까닭이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는 수준급 맛을 뽐내며 하루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줬다. 제2, 제3의 손정의를 꿈꾸는 일본 젊은 CEO(최고경영자)들이 연신 뿜어내던 열정은 덤이었다. 2018. 11. 25.
후쿠오카 카페 산책(4)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 공용 업무 공간 등 보통의 스타트업 관련 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도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호기심 속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된 건물 내부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그리고 딱히 갈증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 여기저기로 강행군을 펼친 탓에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스타트업 카페의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지원 건물에 위치한 카페답게 10~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활기가 넘쳤다. 노트북을 앞에 놓고 미팅 삼매경에 빠진 젊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광경에서 일본 스타트업계의 앞날이 밝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2018. 11. 23.
후쿠오카 카페 산책(3)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는 바로 이 시설 내부에 위치한 자그마한 카페이다. 후쿠오카 스타트업 혁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Fukuoka Growth Next는 140여년 역사를 뒤로 하고 폐교 운명을 맞은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 지난 2014년 오픈한 공간이다. 한국의 늦가을을 연상시켰던 올해 1월의 늦은 평일 오후 고층 건물이 즐비한 텐진역 주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3층 짜리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됐던 건물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무로 된 바닥과 좁은 일자형 복도가 시야에 들어왔다. 예전에 수업이 진행됐던 공간에 입주한 서양인 스타트업 창업자들, 1층 한 구석에서 예비 창업자 상.. 2018. 11. 21.
후쿠오카 카페 산책(2)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런 측면에서 후쿠오카는 일본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창업 환경을 갖춘 도시이다. 후쿠오카 시정부가 앞장서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 젊은 층의 후쿠오카 내 창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는 노력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일찍부터 일본과 외부 세상을 연결시켜 주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며 규슈 지방 최대 도시로 성장한 개방적 분위기가 스타트업 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과의 거리도 가까운 항구 도시 후쿠오카에는 매일 같이 한국인,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후쿠오카 중심가의 텐진역은 이들 여행객이 즐겨찾는 번화가 중 .. 201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