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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남아시아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1)

by junghwan 2018. 2. 11.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

한국에 '불금'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말람 밍구(malam Minggu)'


인도네시아어에는 'malam Minggu(말람 밍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저녁 혹은 밤을 뜻하는 malam과 일요일을 의미하는 Minggu가 합쳐진 말로 보통 토요일 밤으로 풀이됩니다. 이 malam Minggu는 대다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입니다. 

바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어울려 한 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을 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국의 '불금(불타는 금요일)'처럼 말입니다. 이는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금요일 밤, 일요일 밤도 여느 평일 보다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밤의 열기만큼 뜨겁지는 않다고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결 같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실제 토요일 밤을 즐기려는 손님 등으로 도시의 쇼핑몰과 대형 마트는 예외 없이 붐빕니다. 가뜩이나 많은 오토바이로 뒤덮인 거리 곳곳에서는 청소년들의 기타 연주와 노래 소리가 자정을 넘어서까지 울려 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