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바란(Lebaran) 귀성길과 여성 안전
라마단 끝난 뒤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과 안전 이슈
물론 한국에서도 추석, 설날 연휴면 어김 없이 주요 도로가 극심한 병목 현상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조차 "해법이 없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올해는 유례 없는 정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가득해야 할 귀성길이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저하, 매연 중독,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는 고행길이 돼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작별의 길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르바란 교통 지옥이 당분간은 개선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읍니다. 주지하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신흥 시장의 대표 주자로서 최근 성장 가도를 달려 왔습니다. 2011-2015년 연평균 5.5%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보여 주듯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차량 구입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교통 사정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 역시 여전히 열악한 형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인도네시아인들은 교통수단으로서 차량과 오토바이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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