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련 논의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끝났습니다. 구체적 성과 없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미국의 대항마로 성장한 중국의 위상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미래학의 대가인 존 나이스빗 중국 난징대 교수를 인터뷰했던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
브릭스 가운데 중국만 전망 밝아
신뢰 제공하는 신문 살아남을 것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가운데 중국의 경제 전망만이 밝습니다." 존 나이스빗 중국 난징대 교수는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MA(한국능률협회) 주최 조찬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메가트렌드' 등 세계적 베스트 셀러를 저술한 나이스빗 교수는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나이스빗 교수는 "흔히 BRICs를 투자 유망처라고 얘기하지만 경제적 전망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중국 뿐"이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를 중국과 함께 BRICs로 부르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경우 30년 동안 신 공항을 짓지 못할 정도로 인프라가 낙후되고 각종 규제가 심하다"며 "IT(정보기술) 수준이 높긴 하지만 인도와 중국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나이스빗 교수는 도시간 경쟁을 통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경제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을 때 홍콩이 중국화되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오히려 중국이 홍콩처럼 변하면서 1국가 2시스템으로 진화했다"며 "지금 중국은 각각의 성이 중앙 역할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지난 80년대 일본이 록펠러센터를 샀을 때 일본을 공격하던 미국이 최근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불확실함, 복수의 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비판론을 경계했다.
한편 나이스빗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등을 세계 최고의 언론으로 꼽으며 "스포츠 경기 점수처럼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인디애나대학 총장이 말하는 국제화 비결 (0) | 2017.04.15 |
---|---|
온라인 특성상 사이버 법질서 국제합의 필요 (0) | 2017.04.09 |
아시아 등 신흥시장 4500만개 일자리 해마다 생겨 (0) | 2017.04.02 |
시간 걸리지만 이천참사 가족 찾는 것이 중요 (0) | 2017.04.01 |
IT 산업 새 화두는 아프리카 (0) | 2017.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