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영어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의 애를 태워 온 과목도 없을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함께 영어 구사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것에 비해 얼마나 결실에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미국인 영어교육 전문가와 진행했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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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영어실력 키우려면 교사 자질 먼저 높여야
셰론 더피 美UCR 평생교육원 학장
"읽고 쓰고 외우는데 초점을 맞춘 기존의 학습방식을 고집해서는 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힘듭니다." 최근 방한한 셰론 더피(Sharon Duffy)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리버사이드(UCR) 평생교육원 학장은 바람직한 영어학습 방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US 뉴스의 미국 교육대학원 순위 조사에서 58위에 이름을 올린 UCR은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외국인을 위한 영어 교사)'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학교 중 한 곳이다. 윈글리쉬가 UCR과 제휴해 운영하는 '윈글리쉬-UCR TESOL 센터'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더피 학장은 공식적, 비공식적 영어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과서를 읽고 외우는 것을 강조하는 전략으로는 영어가 제2외국어인 학생들이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공식적, 비공식적 교육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영어 구사능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피 학장은 우선 영어교사들의 자질을 키워 영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사들이 TESOL 등을 통해 영어 수업법을 제대로 배워야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시킬 수 있다"며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들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더피 학장은 한국의 현직 교사 및 미래 영어 선생님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UCR에 유학온 한국 학생들은 매 분기 성적 우수자에 선정될 만큼 수업에 열정적"이라며 "현지 초중등 학교에서 실제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이들 우수 영어교수 인력을 갖춘 한국 영어교육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조기 영어교육을 장려하면서 각종 재정 지원 방침을 밝히는 한국 정부의 정책도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피 학장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비공식적 노출을 넓힘으로써 공식적인 영어교육의 부족함을 메꾸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다"면서 "학생들이 여행, 놀이 등을 통해 영어 능통자와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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