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당히 보편화됐지만, 이러닝(e-Learning)이 일상 속에 자리를 잡은 것도 얼마되지 않은 일입니다.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이러닝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유럽의 이러닝 전문가와 진행했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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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러닝 투자 국가 금융위기 탈출 빨라질 것"
데이비드 빈센트 유럽원격대학협회장
"이러닝(e-Learning)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국가들의 높아진 지식 수준은 금융위기 탈출을 앞당길 것입니다."
지난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이러닝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빈센트 유럽원격대학협회장(60)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넘쳤다. 한국의 방송통신대학과 유사한 영국 오픈대학(Open University) 총장인 빈센트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대에 이러닝이 갖는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빈센트 회장은 "경기 침체기에 이러닝은 개인들이 재교육을 받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도와준다"며 "사회 전체에 지식이 퍼질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하는 국가들은 위기에서도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 회장은 이어 "이런 관점에서 한국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를 집행한 모범 국가"라며 "반면 영국의 경우 이러닝 분야에 대한 정부예산이 절감되는 등 우려되는 측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빈센트 회장은 이러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기조강연을 하기 위해 방한했지만 사실 한국에서 배우는게 더 많다"며 "이러닝의 개념이 부분적으로 도입된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의 이러닝 투자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빈센트 회장은 이러닝 강국인 한국이 지식의 세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러닝이 발달하면 과거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고급 지식을 누구나 접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사회 집단, 국가간의 지식 격차가 줄어드면 후발 주자들도 얼마든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국이 그동안 쌓아온 이러닝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적극 수출해 전세계적인 지식의 평준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빈센트 회장은 이러닝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교육이 기존 오프라인 교육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온라인 교육은 새로운 형태의 교육방식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교육을 전적으로 대신할 수는 없다"며 "오프라인 교육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은 양자가 협력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미래 교육이 이뤄줘야 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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