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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억

스마트폰 혁명 시작에 불과

by junghwan 2017. 2. 19.

신문사에서 근무했던 2010년 10월의 일입니다. 한때 스마트폰의 선두주자이자 대명사로 불렸던 블랙베리의 제조사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리서치인모션의 샌 모이 이사는 "스마트폰의 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샌 이사도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이렇게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듯 합니다. 6년여 전에 작성했던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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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혁명 시작에 불과
내년 한국시장 급팽창할 것
샌 모이 리서치인모션 아태지역 이사

"스마트폰 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이해하게 되면서 시장이 폭발할 것입니다."

기업용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리는 블랙베리의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샌 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32)는 스마트폰의 미래를 낙관했다. 제11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샌 이사는 스마트폰이 가져올 모바일 산업과 시장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해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을 때만 해도 모바일업계의 화두는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서 "당시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예측했는데, 실제 올해 스마트폰은 단기간에 큰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스마트폰 혁명은 이제 걸음마를 뗀 것에 불과하다"며 "모바일폰 제조업체들은 더 많은 신제품을 쏟아내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높아지면서 내년부터 스마트폰 관련 시장은 팽창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 이사는 세계적 IT(정보기술) 강국인 한국의 모바일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석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 인구의 4%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매력이 높고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인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1년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애플 등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샌 이사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폰 역시 수요층에 맞게 다양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자인, 크기, UI(유저인터페이스) 등이 차별화된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아이폰, 갤럭시 등을 떠올리면서 스마트폰은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 "하지만 기존 모바일폰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노년층도 스마트폰 고객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 샌 이사는 RIM이 갖는 경쟁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RIM이 대학생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최근 내놓은 작은 스마트폰 `블랙베리 펄 3G'가 맞춤형 제품의 좋은 예"라며 "글로벌 모바일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RIM의 강점이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