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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85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3)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외형적으로는 한국과의 인연 못지 않아 보이는 동남아와 북한의 교류 역사 때문일까. 동남아 교민 사회에는 북한과 얽힌 에피소드가 심심찮게 회자된다.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서 한국인인 듯한 옆자리 신자에게 말을 걸었는데 알고 보니 북한 사람이더라", "현지인들이 북한 화폐를 들고 와서 거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깜짝 놀랐다", "북한 식당을 자주 드나들면 대사관에 나와 있는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등이 대표적이다. 필자 역시 인도네시아에 거주할 때 종종 주변에서 예상 밖의 질문을 받고는 했다. 주로 나이 지긋한 현지인들이 '한국(Korsel, Korea Selatan)' 사람인지, 혹은 '북한(Korut, Korea Utara)' 사람인.. 2018. 6. 23.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2)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한국의 경우, 서울과 동남아 모든 국가의 수도에 서로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및 라오스 등 5개 나라와만 상호 대사관을 개설한 상태다. 공산 국가로 분류되는 베트남과 라오스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동남아에는 오랜 동안 군부 통치 및 독재 정권이 지속돼 왔다. 지금도 인도네시아 등을 제외하면 민주주의와는 다분히 거리가 먼 권위주의 체재를 유지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왕조적 공산 국가 북한이 전통적으로 동남아와 우호 관계를 맺으며 무역업, 요식업 등을 통해 외화 벌이를 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관계가 각별했다. 지난해 2월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 2018. 6. 21.
스타트업(Startup)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4) 스타트업(Startup)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 중산층이 부상하는 가운데, 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0세 이하 젊은 층이 디지털 경제에 새롭게 편입된다는 희소식에 글로벌 투자업계는 귀를 쫑긋 세울 수 밖에 없다. 물론 동남아 스타트업 열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쌓여 있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여전히 열악한 IT 인프라와 고급 개발 인력 부족, 높은 금융 문맹률 등은 동남아 대부분 국가들의 해묵은 숙제다. 싱가포르 등을 빼면 자금 조달을 위한 자본시장이 성숙하지 못하고 스타트업 관련 법적, 제도적 체계가 정비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 하지만 실보다 득이 클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모험 자본의 대명사 벤처 캐피털업체들의 동남아 러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동남아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한국 스타트.. 2018. 6. 7.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한류 사랑(1) “송중기 오빠 보고 싶어요!”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한류(Korean Wave)’ 사랑 “송중기 오빠 보고 싶어요!”2013년 인도네시아와 처음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만 3년이 넘었다. 수도 자카르타 및 자카르타에서 3시간 가량 떨어진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 주로 거주하면서 다양한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내비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청소년들과 여성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성인 남성들이 대체로 한국 경제와 대기업 등을 화제거리로 삼는 반면, 젊은 층과 성인 여성들은 여행과 요리, 패션, 미용 등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바로 한국 드라마와 예능, 가요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Korean Wave)’가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덕분이다.. 201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