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32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2)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동남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MRT(도시고속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고, 밤거리를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치안 상태 또한 양호하다. 세계 최고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지난해에만 거주 인구의 3배가 넘는 1,74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말레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가장 앞선 경제 수준을 뽐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얼마 전 싱가포르가 지난해 6만1800달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내 2위인 산유국 브루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 3만32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려온 인도네.. 2018. 7. 9.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한류 사랑(2) "송중기 오빠 보고 싶어요!"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한류(Korean Wave)' 사랑 그 동안 만나 본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한류 스타는 단연 배우 이민호씨였다. 한류에 푹 빠진 거의 모든 젊은 여성들이 이민호씨의 팬을 자처했다. "너무 잘 생겼다", "미소가 환상적이다" 등 온갖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였다. 심지어 한국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출시한 이민호씨 머그컵 세트를 구매해 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가수 싸이와 원조 아이돌 그룹 수퍼주니어 등을 능가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려온 이민호씨이지만, 지난 해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로 새로운 한류 스타가 인도네시아 여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 송중기씨이다. 사실 신인 배우.. 2018. 5. 24.
한국 ICT 모델과 여성 역량 강화(1) 한국 ICT 모델과 여성 역량 강화여성 역량 향상으로 풍부해질 4차 산업혁명 시대 얼마전 한 다국적 경영컨설팅 회사가 내놓은 보고서가 화제가 됐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맥킨지의 '여성 문제 2007~2017' 보고서가 그 주인공입니다.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남녀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현실을 수치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밀접히 연관된 ‘일 성평등 지수’가 조사 대상 아시아 11개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법·제도적 측면의 '사회 성평등 지수'가 필리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습니다. 중앙일보가 인용한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한국은 제도적 성차별은 줄었지만 직장 내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히 여성의 사회적 활동.. 2018. 4. 19.
인도네시아 일과 가정 양립 이야기(3) 직장맘, 이혼남 사례로 살펴본 인도네시아의 일과 가정 양립 이야기가족중심 문화, 보수적 이슬람 특성 등 영향으로 낮은 사회적 인식 다음으로 보수적인 이슬람 사회의 특성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80%가 무슬림 신자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종교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다산을 장려하고 원칙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현지에서 여성들은 평균 20대 초반에 배우자를 만나 출산을 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니 씨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돈벌이는 대부분 가장인 남성들의 몫으로 남습니다. 비록 생계형 저임금 일자리가 대다수지만, 사실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맥킨지 ‘아시아 여성의 능력과 지위’ 보고서).. 201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