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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2)

by junghwan 2018. 7. 9.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동남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MRT(도시고속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고, 밤거리를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치안 상태 또한 양호하다. 세계 최고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지난해에만 거주 인구의 3배가 넘는 1,74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말레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가장 앞선 경제 수준을 뽐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얼마 전 싱가포르가 지난해 6만1800달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내 2위인 산유국 브루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 3만32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려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여전히 5,000달러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싱가포르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경제력을 앞세워 싱가포르는 이웃 국가들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붙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