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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54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4)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던 밍마 그랩 사장은 "현재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 8개 국가 235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며 약 10억 달러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유니콘 스타트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한 그랩과 손을 잡으려는 소프트뱅크,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이와 함께 각각 차량 공유 및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인도네시아의 고젝과 코코워크(Cocowork) 등도 공유 경제 붐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뜨거운 공유 경제 열기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의 팽창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에 힘이.. 2018. 10. 26.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5)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실제 베트남이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성인 1인당 평균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나라로 조사되는 등 동남아 사회에 맥주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동남아 수제 맥주 바람이 더욱 거세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대다수 현지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반 맥주 대비 비싼 가격, 맥주 냉장 보관 및 유통 체계의 미비, 현지 원료 조달의 어려움 등은 수제 맥주업계의 앞날에 놓인 장애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은 동남아의 매력을 높여주는 반가운 뉴스로 환영 받고 있다. 동남아 수제 맥주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2018. 9. 20.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3)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 수제 맥주 붐의 바통을 넘겨 받은 나라는 태국이다. 2010년대 초반 독일 및 덴마크산 수제 맥주 등이 수도 방콕 등지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반도 인근 국가들로도 수제 맥주 문화가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제 맥주를 수입·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장들이 늘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미국인 양조 전문가들이 호치민에서 설립한 후 탄탄대로를 달리며 베트남 내에서만 200여개 레스토랑, 주류 전문점 등에 수제 맥주를 공급하고 있는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가 대표적이다. 동남아 해양부에 속한 필리핀 전역에도 40개 이상의 양조장들.. 2018. 9. 16.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1)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중순의 토요일 저녁.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 중심부의 파스퇴르 거리는 주말을 즐기려는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늦은 시간까지 북적거렸다. 복잡한 인파를 헤치며 필자 일행은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로 발걸음을 옮겼다. 파스퇴르 거리 골목 한편에 위치한 호치민시에서 손꼽히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었다. 간판을 따라 벽돌 건물 2층으로 올라서니 젊은 서양 손님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아담한 매장이 나타났다.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두 종류의 수제 맥주 테스터를 주문했다. 잠시 뒤 서비스로 제공된 초콜릿과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진 맥주 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풍부한 향과 쌉쌀한 청량감이 열대의 무더위.. 2018.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