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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57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3)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실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을 제치고 2017년 상반기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 모두에서 인도네시아에 가장 활발하게 투자한 국가로 집계됐다. 필자 또한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한 기억이 있다. 지난 2011년 싱가포르의 다국적 교육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때였다. 한국에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이기도 했지만, 몇 일 만에 일사천리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이게 싱가포르구나"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공무원들과 의사소통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반면 몇 년 뒤 인도네시아에서 겪은 상황은 사뭇 달랐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정부기관 담당자들의 느긋한(?) 업.. 2018. 7. 11.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1)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북미정상회담이 끝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이 공동 서명한 합의문 내용 등을 둘러싸고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된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첫 회담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세기의 담판' 배경 역할을 담당한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 역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소화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덕분이다. 이번 회담을 전후로 국내 언.. 2018. 7. 7.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1)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결정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현재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첫 회담의 세부 장소로 싱가포르 내 몇몇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되기에 앞서 이웃한 인도네시아의 발리, 태국의 방콕 등도 '세기의 담판' 후보지로 언급됐다. 이런 측면에서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남아와 남북한의 관계를 조명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동남아를 구성하는 11개 나라는 남북 관계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보유한다. 바로 동북아에 위치한 한국과 북한의.. 2018. 6. 19.
다문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2) 다문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와 다문화 정책 일상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2000년대 이후 다문화로의 노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국내에는 약 218만명의 외국인이 체류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2018년 3월 기준 5,178만명)의 4.2%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2007년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체류 외국인 숫자는 2013년 15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3년 뒤인 2016년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체류 외국인 300만명 시대 또한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적의 체류 외국인이 46.7%로 가장 많은 가운데 베트남(7.8%), 태국(7.0%), 미.. 201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