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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273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8)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 하지만 자바섬 문명의 중심지로서 이미 남다른 주목을 받아 왔다. 무엇보다도 16세기 후반~18세기 초반 자바섬 중부에서 번성했던 마타람 이슬람 왕조의 수도로서 화려한 궁중문화를 꽃피웠다. 이와 함께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틱(Batik, 양초와 파라핀염을 이용한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기법) 원산지로도 이름이 높다. 인구 60만 명의 아담한 도시 솔로를 인도네시아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실제 자바섬 문화 발상지의 흔적은 솔로 시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2022. 7. 1.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7)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 족자카르타를 떠난 기차는 1시간 만에 솔로 중심부의 솔로 발라빤(Solo Balapan)역에 도착했다. 석양 무렵 마주한 솔로에 대한 첫 인상은 깨끗함과 여유로움이었다. 대도시, 관광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왁자지껄함이나 분주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웃한 족자카르타와 비교해도 한결 넉넉함이 와 닿았다.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고도로 자리매김해 온 족자카르타에 비해 솔로가 상업화의 영향을 덜 받은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봤다. 한국 안동시와 몇 해 전부터 예술, 문화 분야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는 솔로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분히 생소하다. 2022. 6. 29.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6)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 “Bengawan Solo Riwayatmu ini Sedari dulu jadi Perhatian insani 이것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솔로강 이야기이다…(중략)” 자바섬에는 'Bengawan Solo(솔로 강)'이라는 오래된 민요가 전해 내려 온다. 자바섬 중부와 동부를 가로 지르는 솔로 강을 노래하는 국민 민요로, 한국의 아리랑처럼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자바해로 빠져 나가는 솔로 강의 물줄기는 솔로시 인근에서 시작된다. 조꼬 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자바 문화의 젖줄이다. 2022. 6. 27.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5)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 1991년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나란히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쁘람바난 사원은 족자카르타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9세기 중반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으로 손꼽힌다. 화산 폭발, 지진 등 피해를 입어 지금도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웅장함과 정교함이 조화를 이룬 구조미는 단연 백미로 평가된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감싸 안은 듯한 브라마(창조의 신), 시바(파괴의 신), 비쉬누(유지의 신) 등 3개 신전의 우뚝 솟은 모습에서는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불교, 힌두교 신자를 합쳐도 채 5%가 되지 않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에서 맞닥뜨린 두 개의 인류의 유산. 매일 같이 전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문화적, 종교적 다양성과 개..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