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와 'Asli Orang Korsel(순수 한국인)'
1개 국가에서 300여 개 종족이 700여 개 언어 사용하는 민족과 인종의 용광로
민족과의 연관성 속에 종교가 용광로를 이룬 모습은 문화 유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는 족자카르타(Yogyakarta)라는 특별 자치구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주, 일본의 교토 등에 비유되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입니다.
이 곳에는 1991년 나란히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보로부두르 사원(Candi Borobudur)'과 '쁘람바난 사원(Candi Prambanan)'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각 불교, 힌두교를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물입니다. 인구 10명 중 8명이 이슬람을 믿는 국가에 세워져 천 년 이상 보존돼온 이들 유산의 존재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물론 민족 및 종교 갈등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1세기 다문화 시대를 진작부터 실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현주소는 단일 민족, 순혈주의에 유달리 집착해온 한국 사회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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