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
'우버(Uber)'에 울고 웃었던 하루
오후 늦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기사들의 시위는 일단락됐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거리를 달리는 블루버드 택시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이며 우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비행기를 무사히 탄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귀국 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버 및 유사 서비스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루버드 택시회사 경영진 역시 전날의 과격 시위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23일은 택시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카르타 지역 택시업계의 요금 인하 선언 또한 뒤를 이었습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받아 들이는 과정에서 한 번쯤 겪게 되는 소란이 아무쪼록 현명하게 마무리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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