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
'우버(Uber)'에 울고 웃었던 하루
지난해 3월 자카르타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조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숙소를 나선 제 앞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평소 아파트 단지 출입문 밖에 줄지어 서 있던 택시들이 한 대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따라 아침 손님이 많은가 보네"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는 택시를 잡기 위해 대로 변으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택시를 찾아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간혹 눈에 띄는 택시는 어김 없이 손님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빈 택시를 발견했고, 20여분 늦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다음 업무 미팅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호텔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항상 택시가 넘쳐나는 자카르타 남쪽의 번화가였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이른 아침과 매한가지로 택시를 구경하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또 미팅 시간에 늦을지 모르겠다는 불길함이 엄습한 순간 우버가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택시를 발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스마트폰 앱을 열고 우버 택시를 호출했습니다. 마침 근처에 우버 택시가 있었고, 채 5분이 안 돼 픽업을 온 기사의 차량에 올라 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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