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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소식

LG트윈스 5연승과 1813일 만의 두산전 싹쓸이 3연승

by junghwan 2017. 5. 7.

5월 초 황금연휴가 어느 덧 마무리돼 가고 있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5월 9일 임시 공휴일까지 휴일을 즐기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징검다리 연휴의 추억을 뒤로 하고 일터, 학교 등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화살처럼 흐르는 시간이 아쉽지만 그래도 LG 트윈스가 5연승을 선물한(?) 덕분에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LG 트윈스는 5월 첫째주 5승 1패를 달성하며 NC 다이노스와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는 기아 타이거즈와 함께 최고의 주간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 2패로 질주 중입니다. 어느덧 승률 6할을 넘어선 LG트윈스는 1위 기아 타이거즈와 3게임, 2위 NC 다이노스와 반 게임 차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LG 트윈스의 선전이 유달리 돋보이는 것은 강팀들을 상대로 6연전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주초 3연전에서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달 NC 다이노스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상황에서 복수에 성공한 것입니다. 

폭발적인 타력과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운 NC 다이노스를 맞아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주후반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은 더욱 극적입니다.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치러지는 두 팀 간의 3연전은 '어린이날 더비'로 불릴 만큼 그 비중이 남다릅니다. LG 트윈스는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5월 5~7일 벌어진 세 경기를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는 정규리그 개막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두산 베어스에게 거둔 1813일 만의 3연전 싹쓸입니다.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 팀 답게 두산 베어스를 투수력에서 압도했던 잠실 라이벌전이었습니다. 5월 둘째주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3연전, 한화 이글스와 잠실 홈 3연전을 차례로 갖게 됩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들과 6연전을 무사히 마치고 하위권 두 팀을 만나는 일정입니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허프 선수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LG트윈스가 신구조화와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방심하지 않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출처: SBS 스포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