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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소식

2017 프로야구 개막과 LG 트윈스 초반 성적

by junghwan 2017. 4. 18.

'2017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가 개막한지 2주 가량이 지났습니다. 6개월 간의 페넌트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주말 오후가 되면 어김 없이 열띤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팀당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기아 타이거즈가 11승3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공동 2위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4위 LG 트윈스 등이 쫓고 있습니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등이 8~10위의 성적으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44경기의 대장정 가운데 아직 10%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10개 팀의 전력을 가늠하는 것은 분명 이른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호 효과'를 앞세워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180도 달라진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KT 위즈의 기대 이상의 선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9위에 이어 올해는 최하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 라이온즈, 거물급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하고도 여전히 하위권을 맴도는 한화 이글스의 부진 또한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는 응원 팀인 LG 트윈스에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LG 트윈스는 8승6패의 중상위권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개막 후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스윕하고 삼성 라이온즈에 2승, 롯데 자이언츠에 1승을 잇따라 거두며 초반 승승장구했습니다. 

세대교체의 주역인 젊은 선수들이 매 경기 번갈아 가며 영웅으로 등극하며 창단 후 첫 개막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에 1승 후 2연패를 당하고, 지난주 초에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6연승 후 5연패라는 롤러 코스터 행보를 나타냈습니다. 

투수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개막 첫 주와는 달리 팀 타선이 동반 침체에 빠지면서 득점력에 문제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주 후반 KT 위즈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침묵했던 박용택, 히메네스, 이병규 선수 등 중심 타자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팬심을 들끓게 했습니다.

현재 LG 트윈스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2.70으로 리그 1위입니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마무리 투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반면 팀 타율은 0.266으로 6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KBO 리그 평균 팀 타율 0.269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줄곧 약점으로 지적돼 온 타격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LG 트윈스는 이번 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잠실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각각 갖습니다. 다소 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전열을 정비한 쌍둥이 군단이 '양파고' 양상문 감독과 코치진의 리더십 아래 뜨거운 한 주를 보내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SBS 스포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