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입니다.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지구촌 무대에 먼저 도전한 선배들의 경험담은 소중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한국IBM의 여성 파트너와 진행했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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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으로 글로벌 무대 도전
한국IBM 한혜경 파트너
"영어요? 저만큼만 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한국IBM에서는 두 번째로 본사 기술 전문 임원(distinguished engineer)에 임명된 한혜경 파트너(전무 46)는 최근 사고(?)를 하나 쳤다. IBM이 이달부터 시작한 글로벌 직무 지원 제도인 'GOM(Global Opportunity Marketplace)'을 통해 인도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잡게 된 것.
각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을 GOM에 올려 공모하면 자격에 맞는 사람이 응모해 근무 기회를 갖는 GOM의 첫 한국인 수혜자가 된 것이다. 한국IBM에서는 처음 인도 고객사로 파견되는 한 파트너는 앞으로 2년간 세계적 통신업체 바티(Bharti)에서 수석 기술임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국내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인도에 전수할 생각에 부풀어 있는 한 파트너는 성공 비결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꼽았다.
그는 "국내 관리 직종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었지만 기술 전문가로 남고 싶어 도전을 결정했다"며 "실제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두 명의 남성 경쟁자를 물리치고 선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5년 전만 해도 영어를 쓸 일이 없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은 많이 부족하다"면서도 "23년간 일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에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무대를 적극 두드렸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사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한 파트너는 정통 기술 인력은 아니다. 하지만 입사 후 전산실 근무를 자원한 뒤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분야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이후 IBM이 'SI(시스템통합)'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술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혀 나갔다. 비전공자로서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자신감 때문일까. 한 파트너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적극성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요즘 젊은 직원들은 밑바닥을 훑으면서 배우려는 의지가 약한 것 같다"며 "하지만 IBM 같은 IT(정보통신) 기업에서 인정받으려면 10년 정도는 치열하게 현장감을 쌓으며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IBM 기술 인력의 꿈인 IBM 펠로우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귀띔한 한 파트너에게서 한국 젊은이들의 미래상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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