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오락실을 드나들었던 30대 이상 성인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입니다. 젊은 세대에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앱으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슈퍼 마리오 개발을 담당했던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를 인터뷰했던 기사를 두 번에 걸쳐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
미래 게임 화두는 '단순 교육 재미'
수퍼마리오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
"앞으로 게임은 재미를 기본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 영어학습 기능 등을 담은 교육용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버섯왕국에 간 배관공 형제가 거북 악당에게서 공주를 구한다는 내용의 게임 '슈퍼마리오'.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빠져들었던 슈퍼마리오 시리즈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55)가 제시한 미래 게임의 화두는 '실용성'이었다.
화려한 그래픽,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아닌 실용성을 꼽은 까닭은 왜일까. 닌텐도 본사가 위치한 일본 교토에서 만난 미야모토 전무는 "누구나 부담없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렵고 복잡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노년층, 여성 등 비게임 인구가 게임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미가 게임의 기본 요소라면 실용성은 게임 인구 확대를 위한 도구라는 설명이다. 미야모토 전무는 게임에 대한 기성세대의 반감을 줄일 수 있는 해법도 실용성에서 찾았다.
그는 "아직도 많은 어른들이 게임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뭘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어른들이 실용성을 강조한 게임에 맛을 들이게 되면 이러한 고정관념도 깨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2000년대 들어 기업 전략을 대폭 수정한 닌텐도는 2004년 터치스크린 방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닌텐도DS'를 출시하며 하드웨어 실용성을 구현했다. 이후 애완견을 키우고 두뇌를 단련시키는 실용적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2005년 4월 이후 일본 내 비디오 게임기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미야모토 전무는 "휴대가 가능한 간편한 단말기, 기존 게임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실용성을 향한 닌텐도의 애정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전했다.
'인터뷰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일로 시리즈 인기 비결은 '재미' (0) | 2017.05.03 |
---|---|
슈퍼마리오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2) (0) | 2017.04.30 |
자신감으로 글로벌 무대 도전 (0) | 2017.04.28 |
GE의 CEO 12명이 사내 변호사 출신 (0) | 2017.04.26 |
역동성, 혁신, 도전정신이 한국 경쟁력 (0) | 2017.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