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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3

아세안 한중일 삼국지(3) '기는' 한국, '뛰는' 일본, '나는' 중국아세안(ASEAN) 한·중·일 삼국지 하지만 일본의 위상도 예전만은 못하다. 중국의 강력한 도전에 전통적 맹주의 입지를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네델란드 식민 지배 시절 이래 인도네시아 전역에 도·소매 유통망을 구축해 온 화교 네트워크 위에 중국 본토의 영향력이 더해지면서 중국의 입김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국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인을 채용하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양국 간의 정치적 밀월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현지 한인 언론사 대표는 “지난해 4월 반둥회의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각별히 챙기는데 기분이 상한 아베 일본 총리가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는 관측이 나왔을 정.. 2017. 7. 5.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을 찾아서(1)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Muzium Negara)'를 찾아서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역사, 문화의 보고 동남아시아 특유의 무더위가 연신 땀을 훔치게 했던 2013년 4월 말 말레이사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현지 업무를 마친 저의 발길은 쿠알라룸푸르 교통의 중심지인 KL Central 역으로 향했습니다. 빠듯한 해외 출장 길에도 가능한 짬을 내는 박물관 답사의 목적지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Muzium Negara)'입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역을 떠올리게 하는 KL Central 역과 인접한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한 곳입니다. 1963년 문을 연 뒤, 지금은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문화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2017. 5. 26.
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에스타(Siesta)'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갔던 것은 2005년 봄이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중국 난징과 항저우, 황산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호기심에 체류 기간 내내 설렜습니다. 운 좋게도 출장이 많은 부서에 배치를 받아서 이후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행 비행기를 종종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국의 색다른 문화와 관습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에스타(Siesta)'를 접하고 썼던 글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단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만, 사회 초년병에게는 퍽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