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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3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4)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우버(Uber)'에 울고 웃었던 하루 오후 늦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기사들의 시위는 일단락됐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거리를 달리는 블루버드 택시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이며 우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비행기를 무사히 탄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귀국 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버 및 유사 서비스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루버드 택시회사 경영진 역시 전날의 과격 시위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23일은 택시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카르타 지역 택시업계의 요금 인하 선언 또한 뒤를 이었.. 2017. 12. 21.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2)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우버(Uber)'에 울고 웃었던 하루 지난해 3월 자카르타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조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숙소를 나선 제 앞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평소 아파트 단지 출입문 밖에 줄지어 서 있던 택시들이 한 대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따라 아침 손님이 많은가 보네"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는 택시를 잡기 위해 대로 변으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택시를 찾아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간혹 눈에 띄는 택시는 어김 없이 손님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빈 택시를 발견했고, 20여분 늦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다음 업무 미팅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호텔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항상 택시가 넘쳐나는 자카르타 남.. 2017. 12. 17.
중국 유일의 환경보호도시, 항주 처음 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신문사 재직 시절의 일이었습니다. 2년차 막내 기자였던 2005년 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나면서 해외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난징을 시작으로 황산, 항주, 상해 등을 거치는 일정을 소화하며 중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했던 추억이 있습니다.그 중 항주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중국에서도 자연 경관에 관한 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환경보호도시의 매력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황산이나 계림, 장가계 등도 탁월한 경치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항주의 차분하면서도 고즈넉한 멋스러움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항주에 대해 썼던 글을 공유해 봅니다^^ ----------------------------------------------.. 2017.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