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76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1)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이다. 본선에 진출한 32개 나라들의 치열한 조별리그 순위 싸움이 마무리되고 30일(현지 시간)부터는 토너먼트의 막이 오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1위 독일을 물리치는 이변에도 불구하고 1승2패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데 실패했다. 사우디와 이란, 호주 또한 안타깝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아시아 대륙에서는 일본만 유일하게 16강행에 성공했다.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이번 월드컵을 지켜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갔다. '동북아시아를 상징하는 한국과 일본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도에서 국가대표팀 간 공식 평가전을 치르면 어떨까?' 한국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남아의 경기장에서 맞붙는 장면이 과연 실현될 수 있.. 2018. 7. 22.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3)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실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을 제치고 2017년 상반기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 모두에서 인도네시아에 가장 활발하게 투자한 국가로 집계됐다. 필자 또한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한 기억이 있다. 지난 2011년 싱가포르의 다국적 교육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때였다. 한국에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이기도 했지만, 몇 일 만에 일사천리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이게 싱가포르구나"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공무원들과 의사소통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반면 몇 년 뒤 인도네시아에서 겪은 상황은 사뭇 달랐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정부기관 담당자들의 느긋한(?) 업.. 2018. 7. 11.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한류 사랑(3) "송중기 오빠 보고 싶어요!"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한류(Korean Wave)' 사랑 소녀시대, 수퍼주니어 등에서 시작해 이민호씨를 거쳐 송중기씨로 이어져 온 스타 계보는 인도네시아 내 한류의 위상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리고 이슬람 신자가 2억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여실히 증명한다. 일본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중국의 소프트웨어 수출은 시기상조라는 인식 속에 한류는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상당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소식만 들려오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한류의 인지도는 자카르타 및 반둥을 중심으로 한 서부 자바 지역에 집중됐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언.. 2018. 5. 28.
다문화 시대의 도래와 다문화 가족 지원(3) 다문화 시대의 도래와 다문화 가족 지원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 법률 개정안 국회 통과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수십 년 전부터 경험해 온 지구촌의 다문화 모범 사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동남아에 위치한 11개 나라 대부분이 민족, 인종, 언어, 종교 등 측면에서 다문화 사회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도 및 중국과의 교류 역사, 근·현대 서구 열강 및 일본의 식민 지배, 화인(해외에 거주하는 중국계 주민) 이주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찌감치 다문화 사회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2억6,000만명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가 눈길을 사로.. 201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