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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5

후쿠오카 카페 산책(4)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 공용 업무 공간 등 보통의 스타트업 관련 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도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호기심 속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된 건물 내부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그리고 딱히 갈증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 여기저기로 강행군을 펼친 탓에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스타트업 카페의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지원 건물에 위치한 카페답게 10~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활기가 넘쳤다. 노트북을 앞에 놓고 미팅 삼매경에 빠진 젊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광경에서 일본 스타트업계의 앞날이 밝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2018. 11. 23.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4)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 반면 일출 후에는 평소보다 질적, 양적으로 푸짐한 먹거리들이 '부카 푸아사(Buka Puasa, 금식을 깸)'를 손꼽아 기다려온 무슬림들을 유혹했다. 해질 무렵이 되면 오늘도 고생했다는 덕담이 오가는 가운데, 식당은 어느 새 북적이고 음식과 음료도 금새 동이 났다. 한편 아무래도 제 때에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다 보니 라마단이 진행될수록 피곤하고 지친 기색 또한 역력해 졌다. 업무 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직원들이 나타나는 등 피로감이 쌓이면서 푸아사에서 낙오하는 사례들도 하나 둘씩 생겨났다. 일 년 중 무슬림들에게 가장 신성한 기간으로 인식되는 라마단이지만 그 종교적 의미는 갈수록 약해진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슬람 경전의 규율에 얽매이기 보다는 가.. 2018. 7. 3.
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에스타(Siesta)'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갔던 것은 2005년 봄이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중국 난징과 항저우, 황산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호기심에 체류 기간 내내 설렜습니다. 운 좋게도 출장이 많은 부서에 배치를 받아서 이후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행 비행기를 종종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국의 색다른 문화와 관습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에스타(Siesta)'를 접하고 썼던 글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단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만, 사회 초년병에게는 퍽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 2017. 2. 6.
지식 환경 기업가정신이 성장 열쇠 오래된 추억이지만 신문사 재직 시절 적지 않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아직은 어린 나이에 국내외 리더들을 다양하게 만나면서 나름 시야를 넓히고 식견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해외 석학들과의 잊을 수 없는 만남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07년 가을 서울에서 강연을 한 어윈 디워트 교수가 대표적입니다. 사실 생산성지수 이론의 세계적 석학으로 불리는 디워트 교수와의 인터뷰를 글로 풀어내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배경 지식이 부족한 낯선 분야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끙끙거렸던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도 했습니다. 디워트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아래처럼 공유해 봅니다^^--------------------------------------------지식 .. 2017.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