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안게임3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2)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동남아 해양부를 대표하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경제력(GDP 기준)의 약 40%를 차지하는 맹주이자 전세계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는 18일부터는 56년만의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1966년에 영사 관계를, 1973년에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공식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앞선 17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 뒤 한국에 관한 최초의 서양 기행문으로 손꼽히는 '하멜 표류기'를 쓴 하멜의 배가 처음 닻을 올렸던 곳이 바타비아(Batavia), 즉 지금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였다. 이어 300여 년 후에.. 2018. 8. 25.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2)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 물론 동남아에서 개최된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은 2007년 7월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된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3·4위 결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8-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하계 아시안 게임에서 두 나라가 다시 일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만남이 아닌 두 나라 간의 평가전이 여태껏 타국에서 개최된 전례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에서 한일 국가대표팀이 경쟁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그만큼 동남아의 축구 열기가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 온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팀과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동남.. 2018. 7. 24.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4)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역내에서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을 맞이한 동남아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붙이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기도 한 싱가포르는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동남아의 강소국 평가에 더해 중립 외교의 허브로도 자리매김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파워를 한껏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벌써부터 글로벌 취재진이 몰려드는 싱가포르만큼이나 오는 8-9월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남아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참가 이슈 등 한반도 외교에서도 입김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지난달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 2018.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