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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2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4)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우버(Uber)'에 울고 웃었던 하루 오후 늦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기사들의 시위는 일단락됐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거리를 달리는 블루버드 택시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이며 우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비행기를 무사히 탄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귀국 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버 및 유사 서비스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루버드 택시회사 경영진 역시 전날의 과격 시위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23일은 택시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카르타 지역 택시업계의 요금 인하 선언 또한 뒤를 이었.. 2017. 12. 21.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3) 인도네시아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우버(Uber)'에 울고 웃었던 하루 사실 여느 때라면 공유경제의 선두 주자 우버와의 첫 만남에 설레임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자카르타의 교통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이미 커질 만큼 커진 터라 기사에게 질문을 쏟아 냈습니다. 선한 인상의 젊은 남성 기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사는 "인도네시아 최대 택시회사 블루버드 택시 기사들이 자카르타 도심에서 우버 및 그랩(Grab), 고젝(Gojek) 등 앱 기반 호출형 교통 서비스 업체들을 겨냥해 시위를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지 택시 기사들이 집단 행동에 돌입했고, 그 결과 오전 내내 택시를 마주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기존 택시 대비 평균 2/3 가량 저렴한 요금, 호출 손님.. 201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