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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3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과 아세안의 미래(3) '아시아의 유럽연합' 출범과 아세안의 미래 하지만 10개 회원국이 의기투합해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운다면 얘기는 달라지게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처럼, 한 번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점점 붙을 것이다. 공동체를 실현해 지역 안보 차원의 입김마저 거세진다면 경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이 지구촌에 새 지평을 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인도네시아에서 30년 넘게 활동해 온 한 경영 컨설턴트는 아세안경제공동체에 나타날 변화를 이렇게 예측했다. "방콕에서 택시를 몰기 위해 태국어 책을 펼치는 베트남인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자카르타의 택시 운전사가 되기 위해 자바어를 배우는 라오스인들도 눈에 띌 것입니다." 지.. 2018. 2. 9.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3)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B씨는 "한국에 비해 아직까지 물가가 저렴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다"며 "이제는 남편 임기가 끝나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을 정도"라고 귀띔했습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 모든 한국 여성들이 A씨나 B씨처럼 연착륙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치안이 좋지 않아서 고생하는 여성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미혼 젊은 여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중년 여성들은 향수병에 걸려 나름의 고민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가사도우미, 유모 등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낯선 적도의 나라에서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보살피는 기본적 책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거주할 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넉넉한 환경에 아무래도 한숨을 .. 2018. 1. 2.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2)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이들이 집안 일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다 보니 A씨의 가사 부담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착 초기에는 제법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마음에 드는 현지인들을 만나 얼굴을 붉힐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각각 한 명씩 아이를 봐 주는 유모들 덕분에 밤잠도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매월 80만원 남짓합니다. A씨는 "한국에서 조선족 출신 가사도우미 한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저렴한 액수"라며 "한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어색함만 감수한다면 인도네시아 생활에 별다른 불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 대기업 주재원의 부인 B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둘째 아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휴직계를 내고 남편을 따라 자카르타행 비.. 2017.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