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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라마단(Ramadan)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불안감 커지는 인도네시아(6)

by junghwan 2020. 6. 3.

라마단(Ramadan)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불안감 커지는 인도네시아

 

이렇듯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라마단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간 금식이 끝나면 '이둘 피뜨리(Idul Fitri)' 축제와 더불어 '르바란(Lebaran)'의 막도 오른다.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명절인 르바란 연휴에는 3,000여만 명이 귀성길에 오르는 광경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펼쳐져 왔다. 즉 밀집 모임과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40여일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월 24~25일 이둘 피뜨리 공휴일에 이어지는 26~29일 르바란 연가대체 휴일을 12월 28∼31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공기업 직원 등이 고향에 가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수도권 취약계층 등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귀성 행렬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전면적 봉쇄 조치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온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과 르바란 기간이 별 탈 없이 지나가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