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인도네시아의 가족친화 문화
가족 손님 우선 안내하고 대가족 차원에서 의사 결정
여성가족부는 얼마 전 양성평등 문화와 가족친화 사회환경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를 국제 사회에 소개했습니다.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2016년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 가족양성평등 각료회의'에 참석해 '가족친화 사회환경 관련 국제 지표(International Index on Family-Friendly Social Environments)'의 개념을 설명하고 참가국들에 지표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2014년 서울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가족장관 포럼 당시 가족친화 국제지표 개발과 공유를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구체적으로 양성평등 문화 영역에서는 성 역할 태도와 근로시간 및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등이, 가족친화 사회환경 영역에서는 가족지원 관련 법 유무와 보육시설 제공률 및 가정폭력 발생률 등이 조사 항목에 포함됐습니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과 호주, 일본 등 총 17개 나라 대표단이 참가한 국제회의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문득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업무적으로 자주 왕래하면서 인연이 깊어진 인도네시아의 가족친화 환경 및 관련 문화를 알고 싶어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상황을 들여다 보기에 앞서 현지에서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가족의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가족은 보통 배우자, 직계혈족, 형제자매 등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족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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