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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11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3)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 수제 맥주 붐의 바통을 넘겨 받은 나라는 태국이다. 2010년대 초반 독일 및 덴마크산 수제 맥주 등이 수도 방콕 등지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반도 인근 국가들로도 수제 맥주 문화가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제 맥주를 수입·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장들이 늘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미국인 양조 전문가들이 호치민에서 설립한 후 탄탄대로를 달리며 베트남 내에서만 200여개 레스토랑, 주류 전문점 등에 수제 맥주를 공급하고 있는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가 대표적이다. 동남아 해양부에 속한 필리핀 전역에도 40개 이상의 양조장들.. 2018. 9. 16.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1)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중순의 토요일 저녁.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 중심부의 파스퇴르 거리는 주말을 즐기려는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늦은 시간까지 북적거렸다. 복잡한 인파를 헤치며 필자 일행은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로 발걸음을 옮겼다. 파스퇴르 거리 골목 한편에 위치한 호치민시에서 손꼽히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었다. 간판을 따라 벽돌 건물 2층으로 올라서니 젊은 서양 손님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아담한 매장이 나타났다.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두 종류의 수제 맥주 테스터를 주문했다. 잠시 뒤 서비스로 제공된 초콜릿과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진 맥주 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풍부한 향과 쌉쌀한 청량감이 열대의 무더위.. 2018. 9. 12.
스타트업(Startup)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1) 스타트업(Startup)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 #1. 3년여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 CEO(최고경영자) A씨는 최근 서울을 방문했다. 합작법인 설립 의사를 내비친 중견그룹 금융 계열사와 밤샘 미팅을 진행하는 등 출장 기간 내내 빡빡한 업무 스케줄을 소화했다. A씨는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한국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귀띔했다.#2.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자 B씨는 올해 3월을 베트남에서 보냈다.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에서 발품을 팔면서 창업 환경을 둘러보고 현지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B씨는 "경제 발전에 힘입어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금융 서비스 이용 인구가 증가하는 베트남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려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 2018. 5. 30.
호치민 카페 산책(4) 베트남 호치민 카페 산책베트남 커피의 자존심 '쭝웬 커피', 떠오르는 스타트업 카페 '워크 사이공' 이는 워크 사이공 또한 예외가 아니다. 워크 사이공은 호치민을 상징하는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 통일궁 등과 가까운 중심부에 자리잡은 2층짜리 흰색 건물이다. 1층은 코워킹 스페이스, 2층은 개인 사무실임을 설명하는 가지런한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유리 문을 열고 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0명 남짓한 손님들이 널찍한 공간에 듬성듬성 앉아 있었다. 업무를 처리하는데 안성맞춤인 테이블과 독립된 회의실, 노트북 및 스마트폰 충전 장치 등이 넉넉하게 갖춰진 환경도 인상적이었다. 빈 테이블을 찾아 노트북 전원을 켠 뒤 베트남식 블랙 커피와 호두 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9만5,000동(약 4700원)을 지불.. 2018.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