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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18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1)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은 이후로 주변에서 종종 접하는 오해 아닌 오해가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인식이다. 기독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로 불리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가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무리도 아니다. 실제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이슬람교를 추종하는 외국인 거주자를 포함한 국내의 무슬림(Muslim, 이슬람 신자)은 13만5000여명에 불과하다. 반면 한반도 9배 크기의 땅덩이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는 전체 인구의 약 85%인 2억2000여만 명 무슬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이슬람교의 탄생지는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2018. 12. 19.
신남방정책 협력 대상국들과 성불평등지수(1) 신남방정책 협력 대상국들과 성불평등지수 싱가포르에서 제33차 아세안 정상회의(ASEAN Summit)가 개최된 이번 주 '신남방정책(New Southern Policy)'이 언론 지면에 자주 오르내렸다.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처음 국빈 방문한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대외 정책으로 흔히 풀이된다. 신남방정책은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 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이른바 '3P' 공동체 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 및 남아시아의 인도와 협력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기존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경제 지평.. 2018. 11. 27.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 고산도시 3選(1)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시아 고산 도시 3選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24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여름 휴가 행렬도 본격화되고 있다. 나라 밖으로 떠나는 휴가족들 가운데 동남아시아행 비행기에 오르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동남아와 한국 간 물리적 거리가 가깝고 현지 물가 역시 저렴한 까닭에 큰 부담 없이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덕분이다. 특히 지구촌에서도 손꼽힐 만큼 한반도의 여름이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동남아의 열대성 기후조차 더 이상 감점 요인이 아닐 정도다. 그렇다면 동남아 고산 지역은 어떨까? 2018. 8. 11.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1)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북미정상회담이 끝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이 공동 서명한 합의문 내용 등을 둘러싸고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된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첫 회담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세기의 담판' 배경 역할을 담당한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 역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소화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덕분이다. 이번 회담을 전후로 국내 언.. 201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