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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39

치앙마이 카페 산책(3)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맛볼 수 있는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 서울의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는 님만해민 지역은 단연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거리이다. 시각과 미각, 후각을 한껏 달아오르게 한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를 만난 장소이기도 하다. 리스트레토 카피를 찾은 것은 치앙마이 여행 마지막 날 오전이었다. 10시를 막 넘긴 이른 시간이었지만 카페 앞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태국 출신의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이 직접 제조한 수준 높은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맛보려고 지구촌에서 몰려 든 인파였다. 카페 밖 설치물의 화려한 수상 경력 역시 치앙마이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리스트레토 카페의 유명세를 증명하고 있었다. 동행한 지인은 여행객들의 블로그 등에서 아담한 .. 2018. 10. 4.
치앙마이 카페 산책(1)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맛볼 수 있는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 '새로운 도시'로 풀이되는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Chiang Mai)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동남아시아 휴양지 중 한 곳이다. 방콕에 이은 태국 제2의 도시로 꼽히는 치앙마이는 13세기 초반 설립돼 600년 가까이 지속된 고대 란나 왕국의 수도였다. 전통과 현대가 온화한 기후 속에 공존하는 도시는 '북방의 장미' 별칭이 어색하지 않는 풍성한 매력을 뽐낸다. 자다 깨다를 반복한 방콕에서 출발한 13시간 야간열차 여행 끝에 지난해 7월 새벽 무렵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맛깔난 태국 북부식 요리와 과일 주스로 끼니를 때웠다. 그리고 조금은 졸린 눈을 비비며 재래시장, 사원 등을 중심으로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 2018. 9. 30.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3)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 수제 맥주 붐의 바통을 넘겨 받은 나라는 태국이다. 2010년대 초반 독일 및 덴마크산 수제 맥주 등이 수도 방콕 등지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반도 인근 국가들로도 수제 맥주 문화가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제 맥주를 수입·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장들이 늘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미국인 양조 전문가들이 호치민에서 설립한 후 탄탄대로를 달리며 베트남 내에서만 200여개 레스토랑, 주류 전문점 등에 수제 맥주를 공급하고 있는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가 대표적이다. 동남아 해양부에 속한 필리핀 전역에도 40개 이상의 양조장들.. 2018. 9. 16.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 고산도시 3選(2)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시아 고산 도시 3選 접근성 및 비용 장점에 더해 고지대 특유의 선선한 날씨마저 제공된다면 동남아에서의 일정이 한층 기다려질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동남아의 대표 고산 도시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태국의 치앙마이(Chiang Mai)와 인도네시아의 반둥(Bandung), 그리고 베트남의 달랏(Dalat)이 그 주인공들이다. 발리나 푸켓, 다낭 등 동남아를 상징하는 휴양지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질지 모른다. 여기에 지리적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수도나 유명 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편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햇살은 강렬해도 습하지 않아 쾌적한 체류 환경, 넉넉하고 순박한 인심과 고유한 문화 유산 등은 고산 도시들의 커다란 비교 우위이다. 2018.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