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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6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1)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Dibrary Style) 2009년 가을 미국 하와이에서 연수를 받을 때 만난 인도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인도의 수도인 델리(Delhi)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누구와도 쉽게 가까워지는 붙임성이 좋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저와도 돈독한 친분을 쌓았던 친구가 지난 5월 말 처음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입니다. 몇 년 만에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보게 된다는 설레임 때문일까요. 출장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들떠 있었던 저는 한국이 초행길인 친구의 충실한 가이드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친구 역시 .. 2018. 1. 10.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1)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옛 식민지 대량 학살에 공식 사과한 네델란드가 보여준 용기의 메시지 인도네시아에 출장 중이던 2013년 9월 중순. 수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던 제게 영자신문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지 유력 일간지 The Jakarta Post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Dutch apology for massacre' 제목의 뉴스였습니다. "네델란드가 대학살을 사과했다고?" 350년 동안 지속된 식민 통치가 가져다 준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네델란드에 대한 비우호적인 감정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마침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호텔을 나설 때라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신문을 보관해 줄 것을 호텔 직원에게 부탁하고 부랴부랴.. 2017. 8. 24.
중국 유일의 환경보호도시, 항주 처음 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신문사 재직 시절의 일이었습니다. 2년차 막내 기자였던 2005년 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나면서 해외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난징을 시작으로 황산, 항주, 상해 등을 거치는 일정을 소화하며 중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했던 추억이 있습니다.그 중 항주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중국에서도 자연 경관에 관한 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환경보호도시의 매력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황산이나 계림, 장가계 등도 탁월한 경치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항주의 차분하면서도 고즈넉한 멋스러움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항주에 대해 썼던 글을 공유해 봅니다^^ ----------------------------------------------.. 2017. 2. 12.
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에스타(Siesta)'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갔던 것은 2005년 봄이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중국 난징과 항저우, 황산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호기심에 체류 기간 내내 설렜습니다. 운 좋게도 출장이 많은 부서에 배치를 받아서 이후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행 비행기를 종종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국의 색다른 문화와 관습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에스타(Siesta)'를 접하고 썼던 글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단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만, 사회 초년병에게는 퍽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