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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3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4)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Peranakan) 포르투갈의 침략과 말라카 왕국의 몰락, 뒤를 이은 네델란드와 영국의 식민 지배 기간에도 페라나칸은 계속 번창했다. 적극적인 상업 활동을 통해 부를 축척한 페라나칸은 유럽 문화도 흡수하며 중국 본토 및 말레이 원주민들과 차별화되는 생활 방식을 구축했다. 페라나칸 문화가 가장 융성했던 곳으로 흔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페낭, 말라카 등이 이름을 올린다. 모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말레이 반도 남부 사이의 말라카 해협(Strait of Malacca)을 마주한 도시들이다. 대개 '해협 중국인(Straits Chinese)'으로 통칭되는 페라나칸 선조들이 말라카 해협을 따라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이들 지역에서 원주민 여성을 만나 후손을 낳고 정착하면서 고.. 2019. 3. 10.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핀테크 산업(6)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핀테크 산업 물론 동전의 양면처럼, 핀테크 업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면 옥석 가리기도 같이 진행되기 마련이다. 특히 2년 새 공식 등록업체만 20배 가까이 늘어났을 정도로 덩치를 키워 온 핀테크 업계의 구조조정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중국 본토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하는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일부 중국계 핀테크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개를 드는 점도 불안 요소이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전역을 강타한 디지털 경제 열풍 속에 인도네시아 핀테크 시장이 당분간 팽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 하다. 2017년 전년 대비 16.3%의 성장률을 달성한 핀테크 산업이 어디까지 발전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2019. 1. 12.
스타트업(Startup)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4) 스타트업(Startup)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 중산층이 부상하는 가운데, 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0세 이하 젊은 층이 디지털 경제에 새롭게 편입된다는 희소식에 글로벌 투자업계는 귀를 쫑긋 세울 수 밖에 없다. 물론 동남아 스타트업 열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쌓여 있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여전히 열악한 IT 인프라와 고급 개발 인력 부족, 높은 금융 문맹률 등은 동남아 대부분 국가들의 해묵은 숙제다. 싱가포르 등을 빼면 자금 조달을 위한 자본시장이 성숙하지 못하고 스타트업 관련 법적, 제도적 체계가 정비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 하지만 실보다 득이 클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모험 자본의 대명사 벤처 캐피털업체들의 동남아 러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동남아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한국 스타트.. 2018.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