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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3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2)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이들이 집안 일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다 보니 A씨의 가사 부담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착 초기에는 제법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마음에 드는 현지인들을 만나 얼굴을 붉힐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각각 한 명씩 아이를 봐 주는 유모들 덕분에 밤잠도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매월 80만원 남짓합니다. A씨는 "한국에서 조선족 출신 가사도우미 한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저렴한 액수"라며 "한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어색함만 감수한다면 인도네시아 생활에 별다른 불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 대기업 주재원의 부인 B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둘째 아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휴직계를 내고 남편을 따라 자카르타행 비.. 2017. 12. 31.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1)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교민을 포함해 약 4만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4,000~5,000명 가량이 인도네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되지만, 전세계의 재외 한국인 커뮤니티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들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기혼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남편이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가족들과 함께 건너 온 한국 여성들이 인도네시아에서의 하루하루에 흐뭇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인별, 가족별 차이는 다소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자못 다른 일상에 대체로 흡족함을 표시하는 이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자카르타 소재 한국 기업의 .. 2017. 12. 29.
싱가포르의 기러기 엄마 주지하다시피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소국입니다. 서울시 만한 면적에 인구도 채 600만명이 되지 않지만, 전체 거주자의 40% 가량을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한 도시 국가입니다. 한국인들 역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문사 재직 시절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 출장길에서 접했던 에피소드를 공유해 봅니다.^^-------------------------------싱가포르의 기러기 엄마'기러기 아빠'자식을 유학 보내기 위해 국내에 남아 돈을 벌어 보내는 아빠를 새끼 사랑에 헌신적인 기러기에 비유해 부르는 말이다. 영어에 대한 한국 사회의 비정상적 열풍과 홀로 남은 아빠의 외로움을 절묘하게 담고 있는 기러기 아빠는 한국 사회의 단면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하지만 최근 싱가포르에는.. 2017.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