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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14

다양성 사회, 동남아시아(2) 다양성 사회, 동남아시아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동남아 대부분 지역에서 벼농사 중심의 농경 문화와 이에 따른 촌락 생활 및 상부상조 전통 등이 관찰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권위주의적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성장 모델이 도입돼 온 한편, 태국을 제외하면 유럽 열강에 의한 식민 지배도 모두 경험했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꼽는 동남아 사회를 규정짓는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다양성이다. 다양성에 바탕한 다문화(한 국가나 한 사회 내에 다른 계급, 민족, 인종 등 여러 집단의 문화가 공존하는 현상) 야말로 동남아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특성이라고 예외 없이 목소리를 높인다. 2019. 2. 10.
2019년 주목해야 할 동남아시아 정치 이슈(4) 2019년 주목해야 할 동남아시아 정치 이슈 싱가포르, 조기 총선으로 리더십 재신임싱가포르에서는 조기 총선이 '뜨거운 감자'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싱가포르는 헌법에 따라 2021년 1월 전에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2015년 11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현 의회와 정부의 5년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셴룽 총리가 지난해 11월 여당인 인민행동당 전당 대회에서 조기 총선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후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싱가포르의 경제 여건 악화가 리셴룽 총리로 하여금 조기 총선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기가 올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2019. 1. 25.
동남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아세안 방식(3) 동남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아세안 방식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등을 제외한 공무원 조직의 전반적인 느린 업무 태도가 동남아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와 직결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동남아 10개 나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 아세안(ASEAN)의 운용 방식인 '아세안 방식(ASEAN Way)'이 그 주인공이다. 1990년대 초반 무렵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진 아세안 방식은 아세안의 작동 원리로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아세안을 이끌어 온 일련의 규약들을 의미한다. 아세안 방식은 '내정 불간섭(non-interference)'과 '합의에 기반한 의사 결정(consensus decision-making)'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2015년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2018. 6. 13.
르바란 귀성길과 여성 안전(2) 르바란(Lebaran) 귀성길과 여성 안전라마단 끝난 뒤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과 안전 이슈 물론 한국에서도 추석, 설날 연휴면 어김 없이 주요 도로가 극심한 병목 현상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조차 "해법이 없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올해는 유례 없는 정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가득해야 할 귀성길이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저하, 매연 중독,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는 고행길이 돼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작별의 길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르바란 교통 지옥이 당분간은 개선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읍니다. 주지하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신흥 시장의 대표 주자로서 최근 성장 가도를 달려 왔습니다. 2011-20.. 201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