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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6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1)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Peranakan) 한 지역을 줄기차게 드나 들다 보면 예전에는 몰랐던 그 고장만의 특징에 눈을 뜰 때가 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남아시아와 인연에 비례해 현지를 한 꺼풀씩 벗겨보게 되면서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동남아의 본 모습에 고개를 끄덕인 기억이 여러 번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동남아의 매력으로 단연 다양성을 들고 싶다. 인종과 언어, 종교 및 음식 등에서 폭넓게 발견되는 동남아의 다양성과 이에 기반한 다문화는 부러움이 절로 생길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페라나칸(Peranakan)'은 다인종, 다언어, 다종교 사회 동남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으로 부족함이 없다. 2019. 3. 4.
다문화 시대의 도래와 다문화 가족 지원(3) 다문화 시대의 도래와 다문화 가족 지원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 법률 개정안 국회 통과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수십 년 전부터 경험해 온 지구촌의 다문화 모범 사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동남아에 위치한 11개 나라 대부분이 민족, 인종, 언어, 종교 등 측면에서 다문화 사회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도 및 중국과의 교류 역사, 근·현대 서구 열강 및 일본의 식민 지배, 화인(해외에 거주하는 중국계 주민) 이주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찌감치 다문화 사회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2억6,000만명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가 눈길을 사로.. 2018. 4. 11.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4)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와 'Asli Orang Korsel(순수 한국인)'1개 국가에서 300여 개 종족이 700여 개 언어 사용하는 민족과 인종의 용광로 민족과의 연관성 속에 종교가 용광로를 이룬 모습은 문화 유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는 족자카르타(Yogyakarta)라는 특별 자치구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주, 일본의 교토 등에 비유되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입니다. 이 곳에는 1991년 나란히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보로부두르 사원(Candi Borobudur)'과 '쁘람바난 사원(Candi Prambanan)'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각 불교, 힌두교를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물입니다. 인구 10명 중 8명이 이슬람을 믿는 국가에 세워져 천 .. 2018. 2. 26.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3)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와 'Asli Orang Korsel(순수 한국인)'1개 국가에서 300여 개 종족이 700여 개 언어 사용하는 민족과 인종의 용광로 저도 순다어 전통 표기를 처음 접하고 아랍 문자를 떠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용어를 빌리지 않으면 현지인들끼리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실례로 ‘감사합니다’를 바하사 인도네시아에서는 ‘Terima kasih’라고 말하지만, 순다어에서는 ‘Hatur nuhun’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수준이 아닌 전혀 다른 700여 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 역시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 201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