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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2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3) "파울로 코엘료와 함께 한 '사랑스러운' 산책"인상적이었던 자연과 역사 유적을 뒤로 한 채 다시금 렌터카에 몸을 맡겼습니다. 슬로베니아 남서쪽 아드리아해의 바닷가 마을 피란의 저녁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남쪽으로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인접한 피란은 베니스와 배로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슬로베니아 속의 작은 이탈리아에 비유됩니다. 골목길과 교회, 상점, 해변 등을 느긋하게 거닐면서 해안 마을의 조용한 매력에 홀린 듯 빠져 들었습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신부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고 가성비가 돋보이는 해산물 요리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어둑어둑한 밤길을 거슬러 류블랴나로 돌아왔습니다.슬로베니아에서의 셋째 날은 수도 류블랴나 관광으로 시작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한 나라의 수도가 갖.. 2017. 3. 17.
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에스타(Siesta)'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갔던 것은 2005년 봄이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중국 난징과 항저우, 황산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호기심에 체류 기간 내내 설렜습니다. 운 좋게도 출장이 많은 부서에 배치를 받아서 이후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행 비행기를 종종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국의 색다른 문화와 관습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에스타(Siesta)'를 접하고 썼던 글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단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만, 사회 초년병에게는 퍽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