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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13

박물관의 나라, 인도네시아(5) 박물관의 나라, 인도네시아 안토니오 블랑코 미술관(The Blanco Renaissance Museum)세계적 휴양지 발리를 대표하는 예술인 마을인 우붓 중심지에 들어선 미술관이다. 발리의 전통 춤에 반해 정착한 필리핀 태생의 스페인 화가 안토니오 블랑코의 작품 100여 점이 보관돼 있다. 우붓 지역에 작업장을 마련한 블랑코는 199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발리의 예술을 알리는데 정성을 쏟았다. 지금은 블랑코와 발리 여성 무용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발리 여인들의 누드화가 소장품의 주를 이루는 미술관을 관장하고 있다. 미술관 옆 갤러리에서는 블랑코가 생전에 마이클 잭슨과 함께 찍은 사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인근 주민들을 위한 예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폭넓게 준비돼 있다. 웹사이트(ht.. 2019. 2. 6.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4)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엘로라 하디 IBUKU(이부쿠)발리 공항에서 우붓으로 향하는 길의 아융강 변에서 만날 수 있는 'Ibuku(이부쿠, 인도네시아어로 각각 엄마, 나를 뜻하는 ibu와 ku의 합성어)'는 인도네시아 대나무 건축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존 하디의 딸인 엘로라 하디는 1980년대 몇몇 서양 예술가들에 의해 태동된 발리의 대나무 건축을 본격화했다. 엘로라 하디는 젊은 디자이너와 건축가, 엔지니어들과 의기 투합해 2010년 럭셔리 대나무 디자인을 표방한 Ibuku를 선보였다. 발리의 수공예 전통에 현대적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고유의 대나무 건축을 내놓은 것.엘로라 하디는 "열대의 환경에서 대나무 소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인간과 자연이 진실한 관계를 맺.. 2018. 9. 28.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3)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존 하디 주얼리 워크숍캐나다 출신의 미술가이자 디자이너 존 하디는 1989년 우붓 인근에 워크숍을 설립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주얼리 브랜드를 출시했다. 존 하디 워크숍에서는 결혼 예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 고급 주얼리 제품이 생산돼 미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워크숍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대부분 발리인인 종업원들이 주얼리 제작에 여념 없는 모습과 마주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수작업이 일사 분란하게 진행되는 광경이다. 고온고압의 환경이 요구되거나 제품에 윤을 내는 일부 공정을 제외한 주얼리 제작은 모두 현지인들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그리고 제품에는 발리의 신화와 자연이 그대로 옮겨진다. 발리에서 신성시되는 용과 원숭이 등을 정성스럽게 제품에 새겨 .. 2018. 9. 26.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2)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발리는 자연, 종교, 음식 등 다방면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갖춘 관광섬으로 이름이 높다. 그 중에서도 예술 및 문화는 발리를 동남아시아의 여느 휴양지들과 차별화시키는 자랑 거리로 꼽힌다. 화산 지형이 주를 이루는 지리적 특성, 힌두교의 토착 신앙화 등의 복합 산물로 일찌감치 발리만의 독창적인 예술이 탄생했다. 그리고 네델란드 지배하에 있던 1920~30년경부터 서양 예술가들이 발리로 옮겨 오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예술인 마을로 유명한 우붓 지역을 중심으로 발리의 역사와 자연을 녹여 낸 수준 높은 회화 및 공예 작품 등이 생산되고 있다. 발리의 문화와 미적 감각에 매료된 서양인 부녀가 각각 현지의 전통 예술을 상품화해 온 공간 두 곳을 소개.. 2018.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