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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남아시아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4)

by junghwan 2018. 9. 28.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엘로라 하디 IBUKU(이부쿠)

발리 공항에서 우붓으로 향하는 길의 아융강 변에서 만날 수 있는 'Ibuku(이부쿠, 인도네시아어로 각각 엄마, 나를 뜻하는 ibu와 ku의 합성어)'는 인도네시아 대나무 건축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존 하디의 딸인 엘로라 하디는 1980년대 몇몇 서양 예술가들에 의해 태동된 발리의 대나무 건축을 본격화했다. 엘로라 하디는 젊은 디자이너와 건축가, 엔지니어들과 의기 투합해 2010년 럭셔리 대나무 디자인을 표방한 Ibuku를 선보였다. 발리의 수공예 전통에 현대적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고유의 대나무 건축을 내놓은 것.

엘로라 하디는 "열대의 환경에서 대나무 소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인간과 자연이 진실한 관계를 맺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Ibuku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나무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럭셔리 개념의 재정의를 추구하는 Ibuku는 그린 스쿨, 그린 빌리지, 'Bambu Indah(아름다운 대나무)' 부티크 호텔 등 예술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대나무 건축을 잇따라 완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의자, 탁자, 침구 등 다양한 대나무 가구 제품을 제작하는 한편 방문객들이 대나무 건축의 미와 멋을 느낄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