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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6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4)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엘로라 하디 IBUKU(이부쿠)발리 공항에서 우붓으로 향하는 길의 아융강 변에서 만날 수 있는 'Ibuku(이부쿠, 인도네시아어로 각각 엄마, 나를 뜻하는 ibu와 ku의 합성어)'는 인도네시아 대나무 건축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존 하디의 딸인 엘로라 하디는 1980년대 몇몇 서양 예술가들에 의해 태동된 발리의 대나무 건축을 본격화했다. 엘로라 하디는 젊은 디자이너와 건축가, 엔지니어들과 의기 투합해 2010년 럭셔리 대나무 디자인을 표방한 Ibuku를 선보였다. 발리의 수공예 전통에 현대적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고유의 대나무 건축을 내놓은 것.엘로라 하디는 "열대의 환경에서 대나무 소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인간과 자연이 진실한 관계를 맺.. 2018. 9. 28.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3)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존 하디 주얼리 워크숍캐나다 출신의 미술가이자 디자이너 존 하디는 1989년 우붓 인근에 워크숍을 설립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주얼리 브랜드를 출시했다. 존 하디 워크숍에서는 결혼 예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 고급 주얼리 제품이 생산돼 미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워크숍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대부분 발리인인 종업원들이 주얼리 제작에 여념 없는 모습과 마주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수작업이 일사 분란하게 진행되는 광경이다. 고온고압의 환경이 요구되거나 제품에 윤을 내는 일부 공정을 제외한 주얼리 제작은 모두 현지인들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그리고 제품에는 발리의 신화와 자연이 그대로 옮겨진다. 발리에서 신성시되는 용과 원숭이 등을 정성스럽게 제품에 새겨 .. 2018. 9. 26.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2)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발리는 자연, 종교, 음식 등 다방면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갖춘 관광섬으로 이름이 높다. 그 중에서도 예술 및 문화는 발리를 동남아시아의 여느 휴양지들과 차별화시키는 자랑 거리로 꼽힌다. 화산 지형이 주를 이루는 지리적 특성, 힌두교의 토착 신앙화 등의 복합 산물로 일찌감치 발리만의 독창적인 예술이 탄생했다. 그리고 네델란드 지배하에 있던 1920~30년경부터 서양 예술가들이 발리로 옮겨 오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예술인 마을로 유명한 우붓 지역을 중심으로 발리의 역사와 자연을 녹여 낸 수준 높은 회화 및 공예 작품 등이 생산되고 있다. 발리의 문화와 미적 감각에 매료된 서양인 부녀가 각각 현지의 전통 예술을 상품화해 온 공간 두 곳을 소개.. 2018. 9. 24.
존 하디 워크숍을 가다(3) 발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난 융복합 예술공간 발리인 특유의 미소를 머금은 종업원들은 제품 뒷면에까지 꼼꼼하게 발리의 이야기를 그리며 존 하디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디자인이 결정된 후 주얼리가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적게는 수일에서 많게는 수개월. 발리의 전통과 문화가 고유의 공예 기법을 통해 현대적 디자인의 주얼리로 거듭나는 기간에 다름 아니다. (사진 촬영이 허락되지 않아 발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난 워크숍의 풍경을 전달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국으로 대부분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는 발리 워크숍은 태국 방콕의 워크숍과 함께 존 하디 브랜드의 생산거점 중 하나다. 은을 재료로 한 수제 주얼리가 주를 이루며, 대나무로 만들어진 시원스러운 전시장에서는 존 하디 라인업..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