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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14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3)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 또 각각 카톨릭 신자와 불교 신자가 절대 다수인 필리핀, 태국에도 수 백만 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역사적으로 삶의 터전을 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슬람 신자의 90%가 몰려 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무슬림의 핵심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이들 두 나라가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 성장 및 이에 따른 소비 계층의 부상에 있다. 신흥시장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2~2016년 연평균 5.3%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남아 중산층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각광 받는 말레이시아 역시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 버금가는 연평균 5.1%의 성장가도를 달렸다. 경제 발전과 함께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다국.. 2019. 2. 22.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1)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최근 동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만큼 동남아가 신흥 시장의 선두 주자로 각광 받으며 기업들의 진출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정부가 인도와 더불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공언하면서 외교적 위상 또한 커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남아를 바라보는 이미지는 값싼 노동력에 기반한 제조업 기지나 천연자원의 보고, 혹은 가성비 높은 휴양지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인프라가 정비되고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이제는 생산 거점만이 아닌 소비 시장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한국이 누적 외국인 투자액 1위를 기록 중인 베트남은 동남.. 2018. 8. 23.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2)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동남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MRT(도시고속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고, 밤거리를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치안 상태 또한 양호하다. 세계 최고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지난해에만 거주 인구의 3배가 넘는 1,74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말레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가장 앞선 경제 수준을 뽐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얼마 전 싱가포르가 지난해 6만1800달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내 2위인 산유국 브루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 3만32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려온 인도네.. 2018. 7. 9.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과 아세안의 미래(2) '아시아의 유럽연합' 출범과 아세안의 미래 실제 인구 6억3000여 만 명의 아시아 3위, 세계 7위 경제권(2014년 말 기준) 아세안으로 글로벌 자본과 인재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아세안경제공동체 시대 아세안은 어떻게 달라질까. 사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세안의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 변동성이 큰 신흥 시장이 대부분인 특성상 단기적 예상조차 조심스럽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앞날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다양함을 넘어 이질적인 회원국들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은 아세안경제공동체가 합의체 이상의 존재로 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여기에 유럽연합처럼 중앙 의사결정기구를 갖춘 것도, 단일 통화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일찌감치 선진.. 2018.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