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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탄3

초여름 밤 오토캠핑의 멋에 취하다(3) 충남 홍성군 세울터 캠핑장에서의 하룻밤빗소리를 들으며 기울이는 술잔에 쌓이는 추억 수산업 종사자답게 대하와 꽃게 등을 챙겨온 지인의 방문은 2차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더욱 푸짐해진 먹거리와 함께 남자들의 수다는 12시를 훌쩍 넘어서까지 계속됐고, 주변의 캠핑족 들이 모두 텐트 속으로 들어간 캠핑장은 어느덧 잠잠해졌습니다. 마지막 장작을 화로 속에 집어 넣은 저희도 도시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환한 별빛을 받으며 이윽고 잠을 청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속속 도착하는 캠핑족 들의 분주함에 잠을 깬 저희는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텐트를 내리고 차에 짐을 옮겨 싣고 샤워를 한 뒤, 아쉬움을 달래며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2017. 7. 30.
한국법 러시아에 적극 알려 상호 신뢰 쌓아야 대부분 한국인들에게 러시아는 여전히 낯선 나라일 것입니다. 정치 이념, 언어 장벽 등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교역이 계속 증가하면서 두 나라 간의 정서적 거리도 조금씩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한국의 회사법을 러시아에 소개한 서울대 법대 교수와 진행했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한국법 러시아에 적극 알려 상호 신뢰 쌓아야" 회사법 처음 러시아에 소개한 김화진 서울대 교수"과거 역사 때문인지 한국은 아직 러시아를 잘 모르고 교류도 제한적입니다. 한국법을 러시아에 번역 소개한 일이 양국이 서로를 더 잘 알고 .. 2017. 5. 24.
트럼프 대통령의 TPP 탈퇴와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2017년 초 지구촌에서 가장 시끄러운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의 좌충우돌 행보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역대 최저 수준인 37%의 대통령 지지율로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피아 보스식 국정 운영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습니다. 대선 주자 시절, 소속 정당인 공화당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막말도 서슴치 않는 직설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정치 아웃사이더의 거침 없는 질주 속에 새 대통령의 '취임후 100일 공약'은 대부분 현실화될 전망입니다.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들과 취임 후 보여.. 2017.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