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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30

후쿠오카 카페 산책(3)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는 바로 이 시설 내부에 위치한 자그마한 카페이다. 후쿠오카 스타트업 혁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Fukuoka Growth Next는 140여년 역사를 뒤로 하고 폐교 운명을 맞은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 지난 2014년 오픈한 공간이다. 한국의 늦가을을 연상시켰던 올해 1월의 늦은 평일 오후 고층 건물이 즐비한 텐진역 주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3층 짜리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됐던 건물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무로 된 바닥과 좁은 일자형 복도가 시야에 들어왔다. 예전에 수업이 진행됐던 공간에 입주한 서양인 스타트업 창업자들, 1층 한 구석에서 예비 창업자 상.. 2018. 11. 21.
후쿠오카 카페 산책(2)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런 측면에서 후쿠오카는 일본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창업 환경을 갖춘 도시이다. 후쿠오카 시정부가 앞장서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 젊은 층의 후쿠오카 내 창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는 노력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일찍부터 일본과 외부 세상을 연결시켜 주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며 규슈 지방 최대 도시로 성장한 개방적 분위기가 스타트업 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과의 거리도 가까운 항구 도시 후쿠오카에는 매일 같이 한국인,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후쿠오카 중심가의 텐진역은 이들 여행객이 즐겨찾는 번화가 중 .. 2018. 11. 19.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4)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던 밍마 그랩 사장은 "현재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 8개 국가 235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며 약 10억 달러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유니콘 스타트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한 그랩과 손을 잡으려는 소프트뱅크,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이와 함께 각각 차량 공유 및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인도네시아의 고젝과 코코워크(Cocowork) 등도 공유 경제 붐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뜨거운 공유 경제 열기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의 팽창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에 힘이.. 2018. 10. 26.
동남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아세안 방식(1) 동남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아세안 방식(ASEAN Way)’ "동남아시아 공무원들과 미팅을 하고 나면 속이 터져요. 이메일 답변은 하세월이고, 답답해서 전화를 걸면 알겠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진척되는 일이 없어요."동남아 시장 문을 두드리는 주변 기업인들이 종종 어려움을 털어 놓는다. 그 중에는 업무 차 명함을 건넨 동남아 공무원들의 급할 것 없다는 업무 태도에 속앓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요구 사항을 당장이라도 들어줄 것 같은 첫 만남의 화기애애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담당자의 회신은 더디기만 하다. 가부 결정을 기다리다 지친 중소기업 임직원,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희망 고문이 따로 없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안쓰러움마저 든다. 2018.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