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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2

르바란 귀성길과 여성 안전(2) 르바란(Lebaran) 귀성길과 여성 안전라마단 끝난 뒤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과 안전 이슈 물론 한국에서도 추석, 설날 연휴면 어김 없이 주요 도로가 극심한 병목 현상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조차 "해법이 없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올해는 유례 없는 정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가득해야 할 귀성길이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저하, 매연 중독,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는 고행길이 돼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작별의 길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르바란 교통 지옥이 당분간은 개선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읍니다. 주지하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신흥 시장의 대표 주자로서 최근 성장 가도를 달려 왔습니다. 2011-20.. 2018. 1. 7.
초여름 밤 오토캠핑의 멋에 취하다(3) 충남 홍성군 세울터 캠핑장에서의 하룻밤빗소리를 들으며 기울이는 술잔에 쌓이는 추억 수산업 종사자답게 대하와 꽃게 등을 챙겨온 지인의 방문은 2차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더욱 푸짐해진 먹거리와 함께 남자들의 수다는 12시를 훌쩍 넘어서까지 계속됐고, 주변의 캠핑족 들이 모두 텐트 속으로 들어간 캠핑장은 어느덧 잠잠해졌습니다. 마지막 장작을 화로 속에 집어 넣은 저희도 도시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환한 별빛을 받으며 이윽고 잠을 청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속속 도착하는 캠핑족 들의 분주함에 잠을 깬 저희는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텐트를 내리고 차에 짐을 옮겨 싣고 샤워를 한 뒤, 아쉬움을 달래며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2017.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