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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1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2)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 #2. 9월 하순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인 모이씨는 여러 번 고개를 갸웃거렸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일 주일 가량 서울과 제주도 등지를 여행하면서 택시 공유 서비스를 구경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그랩(Grab) 등 공유 경제를 상징하는 호출형 택시 서비스가 보편화된 말레이시아와는 대조적인 교통 환경이 낯설게 다가왔다. 모이씨는 "나라마다 대중 교통 시스템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IT(정보기술) 강국으로 이름 높은 한국에 택시 공유 비즈니스가 도입되지 않은 점은 의외였다"고 귀띔했다. 2018. 10. 22.
치앙마이 카페 산책(3)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맛볼 수 있는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 서울의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는 님만해민 지역은 단연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거리이다. 시각과 미각, 후각을 한껏 달아오르게 한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를 만난 장소이기도 하다. 리스트레토 카피를 찾은 것은 치앙마이 여행 마지막 날 오전이었다. 10시를 막 넘긴 이른 시간이었지만 카페 앞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태국 출신의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이 직접 제조한 수준 높은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맛보려고 지구촌에서 몰려 든 인파였다. 카페 밖 설치물의 화려한 수상 경력 역시 치앙마이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리스트레토 카페의 유명세를 증명하고 있었다. 동행한 지인은 여행객들의 블로그 등에서 아담한 .. 2018. 10. 4.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1)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북미정상회담이 끝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이 공동 서명한 합의문 내용 등을 둘러싸고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된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첫 회담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세기의 담판' 배경 역할을 담당한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 역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소화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덕분이다. 이번 회담을 전후로 국내 언.. 2018. 7. 7.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2)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한국의 경우, 서울과 동남아 모든 국가의 수도에 서로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및 라오스 등 5개 나라와만 상호 대사관을 개설한 상태다. 공산 국가로 분류되는 베트남과 라오스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동남아에는 오랜 동안 군부 통치 및 독재 정권이 지속돼 왔다. 지금도 인도네시아 등을 제외하면 민주주의와는 다분히 거리가 먼 권위주의 체재를 유지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왕조적 공산 국가 북한이 전통적으로 동남아와 우호 관계를 맺으며 무역업, 요식업 등을 통해 외화 벌이를 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관계가 각별했다. 지난해 2월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 201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