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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3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2)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한국에 '불금'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말람 밍구(malam Minggu)'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시내 유명 클럽 등도 인산인해를 이루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시내 카페, 대학가 분식집, 길거리 포장마차 등에서 토요일 밤을 맞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은 낯선 기대감 속에 한국의 금요일 밤 못지 않은 불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슬림 국가라 음주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신나게 웃고 즐기는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인구 3명 중 1명은 토요일 밤을 집 밖에서 보내지 않을까 짐작될 정도로, malam Minggu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문화이자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한지 오.. 2018. 2. 14.
싱가포르의 기러기 엄마 주지하다시피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소국입니다. 서울시 만한 면적에 인구도 채 600만명이 되지 않지만, 전체 거주자의 40% 가량을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한 도시 국가입니다. 한국인들 역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문사 재직 시절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 출장길에서 접했던 에피소드를 공유해 봅니다.^^-------------------------------싱가포르의 기러기 엄마'기러기 아빠'자식을 유학 보내기 위해 국내에 남아 돈을 벌어 보내는 아빠를 새끼 사랑에 헌신적인 기러기에 비유해 부르는 말이다. 영어에 대한 한국 사회의 비정상적 열풍과 홀로 남은 아빠의 외로움을 절묘하게 담고 있는 기러기 아빠는 한국 사회의 단면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하지만 최근 싱가포르에는.. 2017. 4. 11.
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에스타(Siesta)'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갔던 것은 2005년 봄이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중국 난징과 항저우, 황산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호기심에 체류 기간 내내 설렜습니다. 운 좋게도 출장이 많은 부서에 배치를 받아서 이후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행 비행기를 종종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국의 색다른 문화와 관습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에스타(Siesta)'를 접하고 썼던 글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단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만, 사회 초년병에게는 퍽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