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교사원5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5)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Peranakan) 실제 지난 달 방문한 말레이시아 북서 해안의 페낭섬에서는 페라나칸 문화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2008년 7월 말라카와 나란히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페낭의 중심지 조지타운이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페낭 페라나칸 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끝자락에 설립된 고급 바바 저택을 복원한 페낭 페라나칸 맨션은 중국식 풍수 사상과 말레이풍 실내 디자인, 유럽산 건축 자재 등이 어우러져 페라나칸 특유의 화려함과 다양성을 뽐냈다. 페낭으로 이주한 중국인들에 의해 완성된 조지타운 외곽의 말레이시아 최대 불교 사원 극락사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열대 지방의 알록달록함과 만나 다채로움을 더한 현지화된 종교 건축물이 .. 2019. 3. 12.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5)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 대표적 다신교인 힌두교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뒤를 잇는다. 불교와 함께 토착화가 가장 폭넓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가 바로 힌두교 지역이다. 이와 함께 자바섬 중부의 족자카르타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유적으로 꼽히는 쁘람바난 사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발리 등지에서는 '힌두교 새해(3월 7일)' 무렵 다채로운 축제와 의례 등이 펼쳐진다. 불교는 힌두교와 비슷한 시기에 인도네시아로 전파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카르타, 수라바야 등지의 차이나타운에서 불교 사원을 발견할 수 있으며 민간 신앙은 물론 힌두교 등과도 혼합된 모습이 나타난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족자카르타의 보로부두르 사원은 관광객들.. 2018. 12. 27.
인도네시아 문화와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3) 인도네시아 문화와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10개 층을 이룬 탑들이 신비감을 더하는 피라미드형 구조와 부처의 가르침을 속삭이는 벽을 가득 메운 조각들이 감탄을 자아내는 세계 최대 불교 사원이다. 1991년 보로부두르 사원과 나란히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쁘람바난 사원은 족자카르타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9세기 중반에 세워진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이다. 화산 폭발, 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복원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웅장함과 정교함이 조화를 이룬 구조미는 백미로 평가된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감싸 안은 듯한 브라만(창조의 신), 시바(파괴의 신), 비슈누(유지의 신) 등 3개 신전의 우뚝 솟은 모습에서는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불교, 힌두교 신자를 합쳐도 채.. 2018. 12. 13.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 고산도시 3選(5)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시아 고산 도시 3選 꽃의 도시, 베트남 달랏달랏은 치앙마이는 물론 반둥과 비교해도 다소 생소한 지명이다. 하지만 세 곳 중 가장 고산 도시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고도이다. 1,500m에 육박하는 달랏의 해발 고도는 반팔 옷을 꺼내 입는 것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연중 20도 내외의 선선함을 선물한다. 그래서일까. 달랏은 프랑스 식민 통치 시절 일찌감치 관광지로 각광 받으며 개발 도상국들에서는 쉽게 발견하기 힘든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전달한다. 달랏 시내에서 멀지 않은 다딴라 폭포와 인접한 불교 사원인 죽림 사원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필수 탐방 코스다. 시골 간이역을 빼 닮은 달랏 기차역과 랑비엔산도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눈길을 끌기는 마찬가지이다... 2018. 8. 21.